대부분의 사람들이 복근 운동을 처음 시작할 시에 복근의 근육통을 느끼기보다는 허리가 아프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곤 합니다.
대체 복근 운동을 하는데 왜 허리에 통증이 오는 것일까요?
크게 두가지 원인으로 해석할 수 있으며, 이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길항근이라는 용어를 알아야 합니다.
길항근이란?
다른 말로 대항근이라고도 하며, 어떤 한 근육이(주동근)이 움직일 때, 반대 작용을 하는 근육을 일컫은 말입니다.
예를 들어 벤치프레스를 할때 사용하는 근육은 가슴 근육(대흉근)이며, 이 대흉근이 수축 시에 반대편에서 반대 작용을 하는 근육은 등근육입니다. 따라서 벤치프레스를 할 때 길항근은 등근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스탠딩 바벨컬을 진행할 때는 주동근이 상완이두근이며, 여기서 길항근은 반대 근육인 상완삼두근인 것입니다.
길항근은 주동근이 과하게 움직여 작용하는 것을 방지하여 관절의 안정성을 높여 부상으로부터 위험을 줄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위의 내용으로 길항근을 이해하였다면, 복근 운동시 허리가 아픈 이유 첫 번째를 쉽게 설명할 수 있습니다.
이유 1.(길항근인 척추기립근의 약화)
항상 모든 운동은 주동근의 움직임과 길항근의 상호작용으로 이루어집니다.
복근 운동 시에도 마찬가지로 반대편에 있는 척추기립근이 길항근으로 같이 작용하게 됩니다.
평소에 운동을 많이 하지 않았던 사람의 경우, 복근 운동을 진행하게 되면, 복근의 힘이 상대적으로 부족함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자신도 모르게 복근만으로 운동 동작을 진행하지 못하여 길항근인 척추기립근에 힘을 주게 되며, 이게 통증으로 다가오는 것입니다.
복근 운동을 평소에 하지 않았던 사람이 허리운동을 꾸준히 진행했을 리 만무하기 때문에 근력이 부족한 척추기립근의 사용으로 빈번하게 일어나 허리에 통증이 쉽게 발현되는 것이죠.
이유 2. 타깃 머슬의 집중도 부재
또 다른 이유로는 해당 부위의 근력은 충분한데 반해, 운동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여 주동근이 어딘지 모르고 동작을 진행하거나 주동근이 어딘지는 이해하였으나 해당 근육 운동에 집중도가 부족하여 다른 곳(허리)으로 통증이 오는 경우입니다.
웨이트 트레이닝은 굉장한 집중도가 필요한 운동입니다.(물론 다른 운동들도 그렇겠지만.)
그렇기 때문에 주동근이 어디인지 정확하게 인지하고 오롯이 집중하여 운동을 해야 원하는 부위의 빠른 발달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이것도 벤치프레스를 예로 들겠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벤치프레스는 본래 대흉근을 자극하여 발달하는데 탁월한 운동인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벤치프레스 동작을 할 때, 대흉근만 발달하는 것이 아니라 보조근으로 사용하게 되는 어깨 근육인 전면삼각근과 팔근육인 상완삼두근도 함께 발달하게 됩니다.
오롯이 대흉근만 움직이는 동작이 아니기 때문에 운동하는 사람이 벤치프레스 동작시에 대흉근의 효과적인 움직임에 집중하지 못하게 되면, 운동 시에 받는 자극의 대부분을 전면삼각근과 상완삼두근에게 빼앗길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운동하는 사람은 가슴운동을 했는데도 정작 가슴 근육의 통증을 느끼지 못하고 어깨와 팔의 통증을 호소하게 되며 고중량과 고 반복으로 많은 운동을 진행하더라도 상대적으로 효율성이 떨어져 정작 가슴운동은 덜되고 어깨와 팔이 많이 발달하게 됩니다. 당연히 통증도 어깨와 팔로 많이 오게 되는 것이고요.
오늘은 복근 운동 시에 허리가 아픈 이유를 설명드렸지만, 이를 통해 부가적으로 신체 전반적인 운동을 통한 발달이 왜 중요한지와 웨이트 트레이닝 시에 운동 부위를 정확하게 알고 집중하여 운동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 또한 함께 설명이 되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항상 좋은 정보를 전달해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